포포비치, "원정서 얻은 승점 1점, 긍정적이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8 21: 44

"원정 승점 1점은 긍정적이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서울은 순위 변화 없이 웨스턴 시드니(승점 4)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지켰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자 했다. 부상자 많이 남겨두고 온 상황이었고 주공격수가 준비훈련 중 부상당했기 때문에 출전이 불가능했다"며 "2~3번의 좋은 장면들이 있었던 만큼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웨스턴 시드니는 주전 공격수인 토미 유리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 시작 직전 몸을 풀다가 부상을 당해 급하게 케림 블투투로 교체됐다. 또한 주전 수비수 매튜 스피라노비치 역시 부상으로 전반 41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원정길에 주전 선수의 부상이 겹친 웨스턴 시드니의 악재가 예상됐으나 승점 1점을 나눠가졌으니 긍정적이라 할 만한 결과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지난 4강 원정서도 0-0을 기록했다. 어려운 경기 중에서도 후반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몇몇 선수들의 부상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늘 좋은 모습 보였다"고 설명하며 서울에 대해 "지난해와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처럼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였고 수비에 집중해야했다. 언제든 다시 붙게 되면 어려운 경기할 것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존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웨스턴 시드니 역시 이제 곧바로 A리그로 돌아가 많은 경기를 치뤄야한다. 포포비치 감독은 "어려운 스케쥴 중에도 신념을 가지고 ACL에 참가했다. 3일 간격 경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부상 선수 많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ACL 조별리그에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경쟁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고, 안방에서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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