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가 지나면 많은 득점 가능할 것."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서울은 순위 변화 없이 웨스턴시드니(승점 4)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지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고 홈팬들 앞에서 승점 1점은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골에 대한 풀리지 않는 숙제를 선수들이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나 싶다"며 "두 차례 결정적 실점 위기를 유상훈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원정길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 선수들이 준비 잘했고 최선 다한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서울이다. 최 감독은 "상대가 원정이다보니 수비적으로 나온 것 같다. 정상적으로 우리 경기 침착하게 풀어나갔으나 마지막 판단에서 선수들이 인내심을 조금 가졌으면 좋은 상황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돌아보았다.
또한 교체선수에 대해서도 "이석현은 지금 팀을 옮겨 적응하는 단계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 정조국도 열심히 해줬고, 상대 내려섰을 때 수적 가담 등이 원활히 이뤄졌어야하는데 패스 타이밍이나 그런 부분이 반박자씩 늦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몰리나는 수술 이후에 컨디션 올라오는게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골냄새를 맡을 수 있는 친구다. 다음 경기서 더욱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싶고 노력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이 아직 뛰지 못하는 가운데, 공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선수 보강 계획을 묻자 최 감독은 "현재 우리 선수들의 골에 대한 조바심, 이런 부분을 버리고 조금 더 차분하게 기회가 왔을 때 노린다면 충분히 재능있는 친구들인 만큼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지 올시즌 초반 골운이 조금씩 자꾸 오지 않고 있는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한다. 이 시기가 지나가면 많은 득점 가능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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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