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들어 타격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이대호(33, 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졌다. 첫 홈런포를 개시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이었던 2회 1루에서 상대 선발 다나카 에이스케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때렸다. 1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임에도 불구하고 129km 포크볼이 덜 떨어져 한복판으로 몰리자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1-0으로 앞서가던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포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 홈런은 이대호의 올 시즌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14일 주니치전 이후 꾸준히 안타 하나씩을 생산해 4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낸 이대호의 타율은 2할까지 올랐다.

한편 이대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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