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日야구선수, 쓰레기로 몰린 사연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20 07: 58

전직 일본야구선수가 이혼을 발표한 뒤 팬들의 거센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쓰레기’라는 원색적인 단어까지 쓰며 비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17일 한 건의 이혼 발표로부터 시작됐다. 불행한 사연의 주인공이 된 커플은 전 소프트뱅크의 투수 출신이자 현재는 야구 해설가로 일하고 있는 사이토 가즈미(37)와 가수 겸 탤런트 수잔느(28)다. 사이토는 1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합의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린다”라고 밝히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혼 사유는 서로의 삶이 너무 달랐기 때문. 사이토는 “후쿠오카와 도쿄로 떨어져 일을 하는 와중에 엇갈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서로에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즈미는 “남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커플은 2년간의 교제를 거쳐 2011년 12월 결혼했고 2014년 1월에는 첫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까지 태어난 상황에서 불과 3년 3개월 만에 파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사이토는 삶의 다름을 이혼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이미 한 여자프로골프 선수와의 불륜 의혹이 보도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사이토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사이토의 블로그에 “너무 심하다. 수잔느가 불쌍하다”, “인과응보일 뿐”, “정말 쓰레기다”라는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러자 사이토 블로그 운영자는 이런 악성 코멘트를 삭제하며 응원 댓글만 남겨뒀다. 이것이 다시 논란으로 불거지며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이토는 18일 수잔느가 공식 기자 회견을 열어 전 남편을 맹비난함으로써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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