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레드벨벳의 녹지 않을 ‘아이스크림 케이크’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3.19 07: 03

 열기는 이토록 뜨겁지만,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쉽게 녹지 않을 것 같다. 첫 앨범인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레드벨벳을 있게 한 히트작으로 꼽히며 오래도록 기억될 명반이 될 전망.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담아 대중에 이들을 각인 시킨 것은 물론, 각종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직 첫 방송을 갖지 않았지만, 일단 시작이 좋다. 레드벨벳(Red Velvet·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은 지난 17일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미니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국내외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으로 음원강자들 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레드벨벳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공개와 동시에 지니, 벅스, 올레뮤직 등에서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 18일까지도 주요 6개 음원차트 1~2위를 유지했다. 최근 가수 허각과 가인, MC몽 등 음원 강자로 알려진 선배 가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성적을 냈다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

벌써부터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과 인기가 집중되고 있다. 레드벨벳은 이번 앨범으로 아이튠즈에서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개 지역 종합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5개 지역 팝 앨범차트 1위,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 지역의 K팝 앨범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레드벨벳은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18일 네이버뮤직을 통해 방송된 '레드벨벳 아이스크림TV'에서 그간의 근황과 새 앨범 제작 뒷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앞서 첫 데뷔 싱글 ‘해피니스’와 ‘비 네추럴(Be Natural)’로 활동한 이후 약 5달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레드벨벳 멤버들은 매력부자가 돼 돌아왔다. 5명 모두가 입덕 멤버(팬으로 입문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멤버)가 돼 각자의 매력과 개성을 뽐냈다. 아직은 신인스러운 어색함이 있지만 그렇기에 더 풋풋하고 신선하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팀에 새롭게 합류한 막내 예리였다. 레드벨벳이 5인조가 된 후 갖는 첫 방송이었기에 예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예리는 먼저 "17살 긍정소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멤버들의 평도 다르지 않다. 웬디는 "초긍정 소녀다.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슬기는 "많이 까불고 가끔은 시끄럽기도 하다. 조이와 함께 뭉치면 숙소가 시끌시끌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전 막내였던 조이는 "예리에 비하면 저는 상여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레드벨벳은 이 방송을 통해 셀프카메라를 공개해 일상을 공유하고, 3분 개인방송으로 각자의 장기를 뽐냈다. 또한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무대 안무를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앨범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유독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좋다”며 “손에 쥘 수 있는 앨범이 나와서 정말 좋다. 수록곡 6곡으로 다양한 보컬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팬 분들이 저희 목소리를 더 사랑해주시는 거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의 팀명은 '레드'(Red)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Velvet)을 조합해 만든 것이다. 색깔 있고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겠다는 포부인데, 이들은 여기에 걸맞은 충분한 매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임한다. 두 번의 디지털 싱글로 준비운동을 마친 뒤 하는 전력투구다 .이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힘찬 도움닫기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oonamana@osen.co.kr
SM엔터테인먼트 제공(위), '아이스크림TV' 방송화면 캡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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