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가 독감으로 개막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마쓰자카는 지난 18일 후쿠오카 시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결과 B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5일간 선수단과 격리조치를 했다. 즉, 동료들에게 감염시킬 우려가 있어 훈련을 못하고 집에서 쉬라는 것이다. 마쓰자카는 결국 23일까지 아무것도 못한다.
따라서 마쓰자카는 3월 31일 예정된 오릭스전 첫 복귀 등판이 무산됐다. 9년만에 일본에 복귀해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예기치 않는 독감에 발목이 잡혔다.

마쓰자카는 지난 17일 지바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동안 3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4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2회 이후 무안타의 호투와 최고 구속 145km를 찍었다. 정규리그 활약 가능성을 높인 퀄리티스타트였다. 그러나 고열이 발생해 진단결과 인플루엔자 판정을 받았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쓰자카는 개막 두 번째 카드인 오릭스전을 목표로 24일 2군에서 최종 등판을 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감 때문에 조정이 모두 백지화가 됐다. 앞으로 돌아오더라도 2군에서 몇 차례 조정 등판을 해야 한다면서 1군 복귀 등판은 4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쓰자카의 독감 이탈과 함께 소프트뱅크는 비상이 걸렸다. 요시이 투수코치도 같은 병으로 요양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팀 전원과 직원이 예방접종을 받았으나 발병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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