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과 다비치가 음원차트를 양분하며 이른 봄 음원차트를 감성적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17일 신곡 '사월의 눈'을 발표한 허각은 19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네이버뮤직, 몽키3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8일 신곡 '두 사랑'을 발표한 다비치는 엠넷,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에서 1위를 차지 중이다.
이 두팀은 가창력을 기반으로 막강한 음원파워를 지니고 있어, 누가 더 오래가는 '롱런'을 기록할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두 사랑'은 지난해 히트한 소유X정기고의 '썸'의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동시에 두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은 다소 도발적인 가사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연애, 이별을 순애보적으로 그려온 다비치의 새로운 도전이라 할 만하다.
지난 18일 음원차트 1위를 휩쓴 '사월의 눈'은 허각 특유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로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과 한편의 시를 감상하는 듯한 가사가 특징이다.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가사와 쓸쓸함이 깃든 허각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면서, '허각표 발라드'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그외 바다가 참여한 조피디의 신곡 '캔디'가 다음 뮤직 1위, 시아준수의 '꽃'이 벅스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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