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 액션 '킹스맨'이 무서운 흥행 뒷심으로 비수기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국내 19금 영화 역대 최다관객 5위에 오르며 박스오피스 3번째 1위 재도약의 진기록을 세웠던 이 영화는 오늘(19일) 5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18일 하루 동안 5만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497만명으로 박스오피스 선두를 유지했다. 2월11일 2위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던 이 영화는 설 연휴 직후 '조선명탐정2'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뒤 비수기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킹스맨’의 강력한 흥행 뒷심이 지난 12일 한국영화 스릴러 ‘살인의뢰’와 SF신작 외화 ‘채피’의 개봉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킹스맨’은 ‘살인의뢰’에 뒤져 2위로 밀려났지만 불과 3일만에 1위로 컴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12일 개봉한 신작 '위플래쉬'로 4만3천명 동원에 누적 41만명, 3위 ‘살인의뢰’는 3만8천명에 누적 62만명을 기록중이다.
'킹스맨'은 지난 주말 동안 역대 19금 최다관객 6위 '신세계'(2013, 468만명)와 5위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471만)을 가볍게 추월했다. 역대 1위는 '친구'(2001)로 총 818만1천377명, 2위는 '타짜'(2006, 684만), 3위는 '아저씨'(2010, 628만), 4위 '추격자'(2008, 507만)의 순. 현재 '킹스맨'의 흥행 추세라면 '아저씨'는 다소 힘겨워도 '추격자'는 이번 주중에 넘을 게 확실하다.
'킹스맨'은 젠틀맨 스파이에 도전하는 에그시(태런 애거튼)과 킹스맨을 위협하는 악당을 쫓는 해리(콜린 퍼스)의 이야기다. 영화 '킥애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등을 만든 매튜 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mcgwire@osen.co.kr
20세기 폭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