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외야수 작 피더슨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돈 매팅리 감독이 강력히 시사한 것 처럼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19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피더슨은 혼자서 팀 타선을 주도했다.
1-5로 뒤지던 2회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피더슨은 시카고 컵스 선발 제이크 앨리타로부터 좌월 홈런을 뽑아냈다.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볼을 밀어 친 것이 제대로 펜스를 넘어갔다. 자신의 시범경기 2호째 홈런. 피더슨의 파워를 제대로 알게 해 준 한 방이었다.

피더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놨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쪽으로 가는 2루타를 날렸다. 컵스 1루수 안소니 리조 앞에서 크게 튄 바운드로 인해 만들어진 2루타였지만 피더슨의 힘을 느낄 수도 있었다.
피더슨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바뀐 투수 C.J. 에드워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중견수 쪽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7회 수비부터 엘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 된 피더슨은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안타 경기는 이번 시범경기 들어 12경기 만에 처음이다.
피더슨은 이날까지 4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28타수 12안타로 타율이 .429에 이른다. 6타점 7득점을 올리고 있다. 홈런 2개, 2루타 4개로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타격 못지 않게 중견수 수비도 정상급이다. 지난 17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 스테판 보그트가 친 잘 맞은 타구를 쫓아가 어깨너머로 잡아내는 묘기를 보여준 바 있다.
매팅리 감독은 피더슨의 활약에 대해 지난 18일 “아직 외야에 누구를 세울지 결정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피더슨은 우리가 원하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nangapa@osen.co.kr
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