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않여’ 이하나·송재림·김지석, 삼각관계 본격화..행동vs눈빛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3.19 07: 46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와 송재림 김지석,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7회에서는 마리(이하나 분)를 둘러싼 두진(김지석 분)과 루오(송재림 분)의 삼각 로맨스가 점화돼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마리와 루오가 사범과 관원의 사이를 넘어선, 애정 관계로 진전 되는 모습과 동시에, 두진이 마리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하는 장면이 펼쳐진 것. 루오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마리, 말 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 루오, 따뜻한 눈빛을 보내기 시작한 두진 등 달콤쌉쌀한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루오는 검도 대련 중 쓰러진 마리를 응급실까지 옮긴 후 마리의 곁을 지키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냈던 상황. 치료가 끝나고 돌아가던 길에 맨발인 마리가 발을 다치자 마리를 안고 걸으며, “좋은 선생 한 사람이, 학생 천명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니까. 그만큼 당신 중요한 사람이라고”라며 미묘한 눈빛과 말을 건넸다. 이에 마리는 자신을 위해주는 루오의 진심에 왠지 모를 설렘을 느꼈던 터. 하지만 루오 앞으로 정성 가득한 음식물 택배가 오면서 마리는 루오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오해, 마음을 접으려 애썼다.

그러나 이후 영수(채상우 분)가 루오의 심부름으로 한방 파스 등이 담긴 선물 보따리를 들고 집으로 찾아와 은근슬쩍 루오가 마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연애상담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보라고 마리를 부추겼다. 마리는 아닌 척 했지만 마음이 솔깃했던 마리는 루오와 자신의 사연을 담은 녹음 파일을 만들었다. 하지만 루오에게 풍경 소리 녹음 파일을 보내던 중 연애 상담 녹음 파일까지 딸려 보내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던 것. 밥을 먹던 도중 황급히 검도장에 달려가 루오의 휴대전화를 끄기 위해 몸을 날려 루오를 덮치는 장면이 담기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이어진 마리와 티격태격하기만 했던 두진은 점점 마리에 대해 달라진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마친 후 마리와 두진은 전시회에 함께 갔고, 때마침 모란(장미희 분)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후 안정을 취하고 있던 현애(서이숙 분)와 마주쳤다. 창백한 현애의 얼굴을 본 마리는 곁에 앉아 정성스레 손 지압을 해주는 등 현애를 살뜰하게 보살폈다. 이를 본 두진이 자신의 엄마를 다정다감하게 챙겨주는 마리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마리, 두진, 루오의 ‘삼각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7회에서는 채시라를 향한 박혁권의 ‘키스 시도’가 불발로 그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돋웠다. 현숙(채시라 분)이 쓴 퇴학 무효 탄원서를 본 구민(박혁권 분)은 현숙에게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하자고 말했고, 현숙은 단박에 거절했던 상황. 이에 구민은 지금까지 지켜온 비밀을 폭로하겠다며, 과거 현숙이 ‘이주일 콘테스트’에 여하기 위해 방송국에 갔다가 사기꾼 매니저를 만난 일화를 꺼냈다. 때마침 순옥(김혜자 분)이 방에 들어 오려하자 놀란 현숙이 구민을 벽으로 밀어붙이며 입을 막았고, 이를 본 순옥은 두 사람을 위해 조용히 불을 끄고 나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순간 어둠 속에서 밀착된 현숙과 구민은 미묘한 감정이 교류되는 시간을 갖게 됐던 터. 이때 구민이 품에 안겨있던 현숙에게 갑작스레 키스를 시도했지만, 현숙이 구민을 밀쳐내며 키스를 거부했다. 부부지만, 더 좋은 여자를 만나라며 구민을 밀어내는 현숙, 그런 현숙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대학을 가면 이혼하겠다고 제안하는 구민의 알 수 없는 속내가 그려졌던 것. 겉으로는 냉랭하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서로를 위하는 듯 한 현숙과 구민이 멀어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2.1%를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수목드라마 1위다.
jykwon@osen.co.kr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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