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부진 다저스, CHC에 연패 5-7. 하재훈 안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19 07: 5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다시 패하면서 6연속 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5-7로 패했다. 지난 12일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한 아쉬움을 갚아주지 못했다.
세 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한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매카시는 홈런 등 장타만 5개(피안타 8개)를 허용하면서 4이닝 동안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유망주 작 피더슨은 3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주전자리 굳히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하재훈은 7회 수비부터 중견수로 선보였고 9회 안타를 날리기도 했다. 9회 선두 타자로 자신의 첫 타석에 들어선 하재훈은 다저스 구원 투수 조시 라빈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1회 시카고 컵스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의 3루타를 바탕으로 한 점을 선취한 상황에서 양팀 타선은 2회 상대 선발 투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컵스는 2회 선두 타자 데이비드 로스의 2루타, 에디슨 러셀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앨버트 알모라의 적시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크리스 코플런이 우월 2점 홈런으로 다저스 선발 매카시를 두들겼다.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2회 선두 타자 호위 켄드릭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앙드레 이디어가 좌중간을 뚫은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작 피더슨은 컵스 선발 제이크 앨리타의 바깥쪽 볼을 밀어쳐서 3점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피더슨은 시범경기 2호째 홈런.
양팀은 4회에도 한 점씩을 주고 받았다. 컵스가 선두 타자 알모라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코플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4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도 4회 무사 2,3루에서 컵스 선발 앨버타의 폭투 때 3루 주자 유리베가 홈에 들어왔다. 폭투는 1사 후 지미 롤린스가 삼진 아웃 당하는 순간 포수가 이를 놓치면서 발생했다.
컵스는 7회 다시 한 점을 달아나면서 승세를 굳혀 나갔다.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출루했던 알칸타라를 솔레어가 적시타로 불러 들여 7-5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 선발 매카시는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서 실망스런 내용을 보였다. 4회까지 홈런 포함 8안타를 맞으면서 6실점(6자책점)했다. 앞선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각각 2이닝, 3이닝을 던지면서 한 점씩 내줬던 것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은 홈런 포함 8개의 피안타 중 5개가 장타였다.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67개였다.
시카고 컵스 선발 앨리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앨리타는 4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에 홈런 포함 7개의 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5실점(5자책점)했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앨리타는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이닝 1실점, 14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 4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괜찮았으나 이날은 점수를 많이 허용했다.
하재훈은 이날 팀이 7-5로 앞선 7회 수비부터 알칸타라와 교체 돼 중견수 수비에 임했다. 타순은 2번이었다.
컵스는 코플런이 2점 홈런 등 3타점을 올렸고 알칸타라, 솔레어, 라스텔라, 로스, 알모라가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다.  알모라는 2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다저스는 이날 패전으로 시범경기 3패째(8승)을 당했고 컵스는 7승째(9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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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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