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은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 다양한 인격들을 통해 얻은 폭넓은 연령층의 팬덤이 그 중 하나다.
지성은 최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열린 '킬미, 힐미' 종영 기념 간담회에서 더욱 넓어진 팬층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황정음의 아역인 김에이미가 어느 날 나에게 와서 오빠라고 부를까요, 삼촌이라고 부를까요라고 묻더라"라며 웃었다.
이는 요나나 요섭, 나나로 인한 젊은 연령층에게까지 어필했다는 것을 확인케 하는 대목. 10대뿐 아니라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지성의 매력은 날개를 달고 뻗어나갔다. 39살인 지성은 동안 외모와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깊은 눈빛으로 매 회 여성 팬층을 더욱 두텁게 했다.

지성은 "내가 언제 또 이런 아이돌급 사랑을 받아보겠느냐. 이 또한 지나가리란 것도 알고 내려갈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누리려고 한다"며 미소지었다.
촬영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성은 거의 생방송처럼 이어지는 촬영 스케줄 속에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만을 잤다. 7중 인격이다보니 혼자서 채워야 하는 분량이 많았고, 그만큼 감정 소비도 많았다. 그럼에도 그는 7중 인격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이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지성은 "정말 힘들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우울증이 걱정될 정도로 감정적으로 아팠다. 그러나 촬영 스케줄이 고되도 방송이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고 호응해 줬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킬미, 힐미'를 통해 얻은 것에 대해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정말 고맙다. 그 분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줬다. 여러 인격을 통해 배운 것들도 많다. 이제 곧 아빠가 되는데 좋은 아빠가 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웃었다.
앞서 지성은 지난 12일 종영한 '킬미힐미'에서 7중 인격을 열연하며 매 컷마다 새로운 성격의 인물을 열연, 완벽에 가까운 호연을 펼쳤다. 이에 그는 인격별 팬덤을 형성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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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