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쾌투를 선보인 다나카 마사히로(27)를 앞세운 뉴욕 양키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대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선발로 3⅔이닝 동안 볼넷 없이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다나카의 호투가 고무적이었다.
이날 다나카는 1회말 3번 프레디 프리먼이 포함된 애틀랜타의 상위타선을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시켰다. 2회말에는 1사에 A.J. 피어진스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안드렐톤 시몬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 하위타선을 손쉽게 다시 삼자범퇴로 잠재운 다나카는 4회말 2사 후 프리먼에게 외야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내준 뒤 호세 라미레스로 교체됐다. 라미레스가 조니 곰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다나카의 실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애틀랜타전에서도 2이닝 퍼펙트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던 다나카는 2경기 연속, 5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다나카는 주사를 맞으며 재활을 하는 방법을 택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토미존 수술로 이탈한 것도 다나카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로 빼어난 투구를 했지만 팔꿈치 문제로 일찍 시즌을 마감한 다나카가 어떤 피칭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12득점해 애틀랜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데릭 지터의 뒤를 이은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브라이언 맥켄도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계인 브래드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는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반면 애틀랜타에서는 멀티히트를 날린 선수가 없었다. 좌완 제임스 러셀이 1⅔이닝 6실점, 아로디스 비스카이노가 1⅓이닝 3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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