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5선발, 튀는 선수가 없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19 12: 42

김용희 SK 감독이 마운드 운영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불펜은 불펜대로, 선발은 선발대로 고민이 있다. 그 중 선발은 5선발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는 모습이다. 김 감독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19일 수원구장에서 열릴 kt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규시즌 마운드 구상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7인 엔트리 중 13명을 투수로 채워넣을 생각이다. 12명을 생각하는 구단도 있지만 일단 탄탄한 마운드 쪽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가장 관심을 모으는 5선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음을 털어놨다. 확실히 튀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SK의 선발진은 김광현 윤희상과 두 명의 외국인 선수(밴와트, 켈리)까지 4명은 확정됐다. 하지만 마지막 퍼즐이 쉽게 맞춰지지 않는다. 백인식 채병룡 고효준이 경쟁하는 구도였으나 시범경기에서 각자 문제를 드러냈다. 여건욱은 팔꿈치 통증으로 현재 1군에서 떨어져 있다. 이에 잠수함 박종훈까지 후보군에 포함시켜 테스트하고 있지만 김 감독의 마음에 쏙 드는 피칭은 아직 없다.

김 감독은 "한 명이 딱 튀어나오면 좋은데 고만고만한 게 문제"라고 했다. 이미 여러 차례 몇몇 선수들의 제구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을 한 김 감독은 이번주까지 마지막 테스트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다 열심히 했다. 5선발이 될 자격을 보여줬다"라면서 "현재는 좋지 않아도 작년보다는 다 좋아졌다"라며 마지막 스퍼트를 기대했다.
한편 SK는 19일 수원 kt전에 김광현과 밴와트라는 에이스를 모두 낸다. 밴와트가 선발로, 김광현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 60~7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 불펜에서는 진해수 문광은이 대기하나 두 선수의 투구 이닝에 따라 등판은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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