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롯데전 5⅓이닝 2홈런 7실점 '난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9 14: 38

한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했다. 
탈보트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날 전까지 2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9로 안정감을 자랑했던 탈보트였지만 롯데 타선을 맞아 초반에 대량 실점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6.00으로 치솟았다. 
1회 시작이 문제였다. 1번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백업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짐 아두치에게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탈보트는 연속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이어 박종윤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하준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회에만 대거 4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2회에는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 아두치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도 최준석을 2루 직선타, 박종윤을 1루 땅볼,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연속 이닝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첫 타자 김대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범타 행진을 이어간 탈보트는 정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1루 견제를 통해 도루자로 잡아냈다. 이어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아두치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준석을 유격수 내야 뜬공 돌려세웠다. 
그러나 6회 박종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민호에게 던진 초구에 좌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대우에게도 좌월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92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7개. 1회에만 4실점하며 흔들린 탈보트는 2~5회 4이닝 1안타 1사구 무실점 역투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6회 연속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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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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