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 이재학, 삼성전 5이닝 6실점 부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19 14: 28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이재학(25)이 3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이재학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특어 막았던 이재학이지만, 5회 홈런 두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전 2경기 호투와 다른 모습이었다. 이재학은 5이닝을 소화한 뒤 6회 마운드를 좌완 임정호에게 넘겼다.
이재학은 1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한이를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나바로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채태인의 우익수 뜬공 때 희생타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최형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엔 수비 도움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첫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흥민이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렸지만 김종호가 정확한 송구로 홈까지 파고든 박해민을 잡으며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엔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 선두타자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 나바로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첫 타자 채태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태군이 대주자 구자욱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계속해서 최형우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켰지만 박석민, 이승엽을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5회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5회초 1사 후 이흥련,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나바로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맞았고, 박힌이에게 2루타, 구자욱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5실점했다. 5회까지 6실점, 이후에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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