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km' 진야곱, KIA전 4⅔이닝 1자책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19 14: 19

두산 베어스 좌완 진야곱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진야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4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3개였다. 진야곱은 올 시즌 두산 불펜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1회 진야곱은 147km 직구를 앞세워 김원섭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진야곱은 신종길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필을 2루수 땅볼, 최희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진야곱은 2회 이범호를 2루수 뜬공, 김다원을 좌익수 뜬공, 최용규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진야곱은 3회 이홍구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인행을 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는 김원섭, 신종길을 나란히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진야곱은 선두타자 필을 포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진야곱은 최희섭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는 김다원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든 1사 만루 위기에서 최용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후 이홍구을 3루수 땅볼로 막았다. 진야곱은 5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다. 오현택의 승계주자 실점으로 자책점이 늘었다.
이날 그는 최고구속 147km의 시원시원한 직구가 돋보였다. 두산 관계자는 "진야곱은 고교 시절 154km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화구 제구에서는 아직 가다듬을 곳이 보였다. 이닝이 길어지면 구위가 떨어지는 점도 선발 경쟁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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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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