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6이닝 역투’ kt, SK에 진땀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19 15: 19

서서히 이기는 맛을 알아가고 있는 kt가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역투와 중심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를 꺾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역투, 그리고 2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이겼다. kt는 시범경기 네 번째 승리(5패)를 기록했다. 타선이 박세웅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SK는 4승4패1무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kt가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뽑아낸 2회 점수가 경기를 지배했다. kt는 선두 장성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에는 용덕한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어지며 1점을 냈다. 이어 박기혁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냈고 2사 후에는 이대형의 우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이에 비해 SK는 kt 선발 박세웅에 막혀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1회 박계현이 중전안타를 뽑아낸 이후 무안타 침묵이었다. 2회 정상호가 볼넷, 4회 1사 후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 6회 2사 후 이명기의 볼넷으로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kt는 6회까지 SK 타선을 틀어막고 내려간 박세웅에 이어 7회 이성민(2이닝 무실점), 9회 김사율(1이닝)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서는 조중근이 2안타를 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SK는 9회 박재상의 우전안타, 박계현의 번트 안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정상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추격에 나섰으나 동점까지는 한 발이 모자랐다.
한편 SK는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3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투구수는 60개였다. 4회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김광현은 140km 후반대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3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경기 초중반까지 빈공에 시달리며 연승이 '2'에서 마무리됐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박계현의 멀티히트가 그나마 위안이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