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헨리 소사가 정규시즌에 기어를 맞췄다. 제구난조에서 벗어나 친정팀을 상대로 괴력을 과시한 소감을 전했다.
소사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총 60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가 하나도 없을 만큼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했다. 최고 구속도 150km을 찍었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도 예리하게 형성됐다.
1회말 첫 타자 서건창을 스플리터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소사는 이택근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유한준을 좌익수 플라이, 박병호를 151km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해 첫 이닝을 끝냈다.

소사는 2회말 윤석민을 삼진, 스나이더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후 문우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삼자범퇴에는 실패했으나 김하성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에는 김재현과 서건창을 스탠딩 삼진, 이택근을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 처리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4회말 유한준과 박병호를 처리한 소사는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스나이더를 3루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소사는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제구가 잘 돼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었다. 4이닝 동안 투구수도 적어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10-2로 넥센에 대승, 시범경기 전적 6승 3패로 단독 1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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