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에 새 멤버로 합류한 예리가 "부담감이 있었지만 잘 묻어가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소감을 말했다.
레드벨벳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방송을 앞두고 OSEN과 만나 컴백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새 멤버 예리가 합류한 만큼 새로운 모습과 레드벨벳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날 예리는 방송에 앞서 사전 녹화를 통해 데뷔 무대를 치른 것에 대해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예리는 "완전 처음이었는데 너무 덜렸다"라며 "처음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안 떨렸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정신이 없어서 카메라를 쫓는 시선이 왔다 갔다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멤버들은 새 멤버 예리를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슬기와 웬디는 "오히려 우리가 첫 무대를 할 때보다 덜 긴장하고 잘한 것 같다. 사실 카메라를 찾는 것은 우리도 어렵다. 얼마나 돼야 익숙해질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예리를 응원했다.
예리는 멤버들과 이미 연습생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료. 초등학교 때부터 만난 사이인 만큼 자연스럽게 레드벨벳에 스며들었고, 레드벨벳의 색깔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이미 데뷔한 팀에 합류하게 딘 것에 대해 예리는 "부담감이 있었다. 레드벨벳이라는 팀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잘 묻어가야 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걱정되지만 내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라며 "솔직히 원래 몰랐던 언니들이면 팀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불편했을 것 같다. 그런데 연습생 때부터 잘 알던 언니들이라 정말 잘 챙겨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리는 "웬디 언니는 내가 아침 일찍 학교에 가면서 밥을 못 챙겨 먹을까봐 과일을 잘라 준비해준다. 슬기 언니는 고민 상담을 잘 해준다"라며 "아이린 언니는 같은 방을 쓰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챙겨주는 느낌이고, 조이 언니는 함께 막내라인이라 쿵짝이 잘 맞는다. 장난도 편안하게 칠 수 있다. 각자 챙겨주는 스타일이 다르다"라고 하나 하나 설명하면서 언니들 자랑에 나섰다.
언니들 역시 막내 예리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예리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슬기는 "예리를 오랫동안 봐와서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예리가 합류한다고 했을 때 우리만의 색깔이 더 업그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더 상큼해졌고, 성격적으로도 재미있고 발랄한 친구가 들어와서 좋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레드벨벳은 데뷔 후 처음 발표한 이번 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원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상큼하고 발랄한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오토매틱' 두 타이틀곡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5인조 개편을 통해 더 새롭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레드벨벳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걸그룹으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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