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18점' 전자랜드, 동부 제압하고 4강 PO 선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19 20: 51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를 제압하고 4강 플레이오프(PO)서 선승을 신고했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19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동부와 원정경기서 66-62로 승리를 거뒀다.
정영삼이 멋진 활약을 했다. 정영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터트리며 전자랜드에 우위를 안겼다. 또한 리카르도 포웰이 21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승을 신고한 전자랜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에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비율은 75%(36회 중 27회)에 이른다.
1쿼터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한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우위를 점했다. 차바위와 정영삼도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하며 동부의 추격을 막았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7-22로 뒤처졌다.
2쿼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전자랜드에서는 정영삼이 7득점으로 활약했고, 동부는 김주성이 6득점으로 빛났다. 그러나 전자랜드와 동부의 2쿼터 득점은 각각 14점, 13점에 머물며 36-30, 전자랜드의 리드로 끝났다.
역전 기회를 엿보던 동부는 3쿼터에 기회를 잡았다. 사이먼이 폭발했다. 사이먼은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먼은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동부의 23득점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11득점에 그치며 47-5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동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쿼터가 시작한 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전자랜드는 동부를 폭격했다. 포웰이 변함없이 활약했고, 정병국도 외곽포와 함께 연속 득점을 올렸다.
재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동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몇 차례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동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전자랜드는 점수 차를 벌리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portsher@osen.co.kr
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