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톡] 모바일게임 마케팅 핵심, 진성 유저 모으고 타이밍 잡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3.20 08: 03

모바일게임시장의 마케팅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마국성 IGA웍스 대표는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게임테크 2015 컨퍼런스(이하 게임테크2015)’ 기조연설에서 모바일게임시장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연설자로 나섰다.
마 대표는 먼저 모바일게임 시장을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IGA웍스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기준 올해 1~2월 모바일게임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성장했다.

이 수치는 최근들어 시장 포화라고 알려진 게임업계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여전히 성장의 요소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 한편 게임매출 상위 10개 게임이 전체 게임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것은 지난해와 올해 같았다.
먼저 모바일게임의 매출은 오가니 유저(진성 유저)를 공략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오가닉 다운로드가 게임 성공을 위한 출발점이다.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전에 오가닉 다운로드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오가닉 유저가 전체 매출에 70% 가량을 차지한다고 IGA웍스는 분석했다.
마케팅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계절별로 매출이 증가하는 게 두드러진다. 예컨대 방학 시즌이나 개학을 앞둔 시기에는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매월 1일 매출이 압도적. 해당 월 지출의 12.1%를 차지한다. 매달 첫 7일 매출은 월간 매출의 35.8%를 차지했다.
한편 TV CF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TV 광고는 수억 원 이상 비용이 들지만 이용자에게 게임을 각인시키는데 효과가 큰 매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업계의 KBS, MBC 광고비 집행 규모의 합은 141억 원. 이는 2013년 14억 원에 비해 10배가 늘어난 수치다. 업계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마 대표는 이날 스타 웍스(Star-Works) 마케팅 펀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시장이 부익부빈익빈화 되가는 가운데 게임성을 갖춘 양질의 게임들에 마케팅 비용은 큰 부담이다. 홈런을 치는 게임뿐만 아니라 안타, 볼넷으로 출루하는 양질의 게임도 숨통을 트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연내 100억 원 투자를 유치해 개발사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IGA웍스는 모바일광고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기업이다. 2014년 출시작 기준으로 첫 30일 동안 3억 원 이상 매출이 발생한 게임 가운데 71.6%가 IGA웍스 서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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