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띠과외’ 김남주, 보고 또 보고 싶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3.20 06: 57

걸그룹 에이핑크의 김남주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다른 적극성과 예능감을 선보였다.
김남주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에서 삼촌들의 마음을 녹이는 애교는 물론, 걸그룹 답지 않은 털털한 모습과 예능감까지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남주는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다래, 오렌지캬라멜 레이나의 뒤를 이어 제주도 해녀체험의 세 번째 게스트로 이재훈을 만났다.

그는 대표 곡을 하나 해달라는 이재훈의 부탁에 “전을 위해 노래하겠다”라며 ‘미스터 츄’를 개사한 ‘미스터 전’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순간의 순발력으로 나온 예능감은 물론, 애교 가득한 표정과 마지막 애교의 절정, “앙”으로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이재훈은 물론, 안방극장에서 ‘띠과외’를 보는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그렇게 걸그룹다운 면모를 보여준 김남주는 그 이후부턴 ‘걸그룹’을 내려놓은 듯 했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상차림에 먹고 먹고 또 먹는, 남다른 먹방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식당을 나서면서까지도 남은 음식을 집어먹는, 차원이 다른 먹방이었다.
털털한 모습은 먹는 모습뿐만 아니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트리트 댄서와 함께 즉석에서 댄스 배틀을 벌인 김남주는 즉석에서 마이클 잭슨에 빙의, 진지하게 열심히 춤을 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해녀들의 이동 수단인 산악 오토바이를 타던 그는 걸그룹 체면(?)은 잠시 내려놓은 채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기쁨을 만끽해 웃음을 유발했다.
본인은 시무룩했지만 저팔계로도 변신했다. 산악 오토바이 체험을 위해 나선 그는 오토바이를 위해 착용한 선글라스로 의도치 않은 예능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무룩한 얼굴로 이재훈을 향해 “내가 저팔계 닮았대요”라고 속상해했지만 진짜 만화 속 등장하는 저팔계의 모습과 닮아 모든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띠과외’는 약 한 시간이라는 분량 안에 홍진영의 트로트 교실, 이재훈의 제주도 해녀 교실, 정재형의 파이터 도전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각각의 출연자들을 그리 많이는 만나볼 수 없다. 김남주 역시 마찬가지. 세 가지 교실 중 제주도 편에 출연한 그는 시간 제약 탓에 더 많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존재감은 충분했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애교도 많고, 걸그룹 답지 않게 털털함도 갖추고, 그리고 이재훈이 행복해하는 남다른 리액션도 지니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직 정다래-레이나-김남주의 제주도 해녀 체험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방송에서도 김남주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띠과외’는 스타들이 한 번은 꼭 배우고 싶었던 가슴 속 로망들을 개인과외를 통해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띠과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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