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앤더슨, LAA전 1⅔이닝 7안타 3실점 부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0 05: 49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브렛 앤더슨이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 앤더슨은 2회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당초 예정된 투구회수는 4회였다. 1.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안타 3실점(3자책점)의 부진. 탈삼진은 2개였다.
1회부터 험난했다. 선두 타자 콜 칼훈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마이크 트라웃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한 숨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앨버트 푸홀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서 약간 바깥으로 가는 직구로 승부했으나 푸홀스가 이를 힘으로  눌렀다. 잡아당긴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푸홀스의 시범경기 1호 홈런.
앤더슨은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푸홀스의 홈런 후 데이비드 프리즈가 친 땅볼 타구를 다저스 3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제대로 막지 못해 이닝을 마칠 기회를 놓쳤다. 다음 타자 C.J. 크론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가 됐다. 에릭 아이바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1회에 이미 투구수가 22개에 이르렀다.
2회에는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내면서 순조롭게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콜린 카우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이후 속수무책으로 상대 타선에 당했다. 칼훈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가 되더니 트라웃에게 중전 적시타, 푸홀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투구수가 51개(스트라이크 31개)에 이르자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마운드로 올라왔고 우완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를 통보했다.
시범경기임을 감안해야 하지만 직구 변화구 모두 위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실투가 안타로 연결 됐고 정면승부로 투구 패턴을 가져 간 것이 조기강판을 불렀다. 2회 연속 안타를 맞을 때는 냉정을 잃은 듯한 투구 모습도 엿보였다.
앤더슨은 시범경기 첫 번째 등판이던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개. 이어 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3이닝 2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때는 탈삼진도 2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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