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지역 라이벌 LAA와 7-7 무승부. 게레로 3점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0 08: 1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에서 다저스는 8회까지 7-5로 앞섰으나 9회 2점을 내주는 바람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타수는 에인절스가 12개, 다저스가 11개였다.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한 다저스 좌완 선발 브렛 앤더슨은 2이닝도 마치지 못한 채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히니 역시 3.1이닝 6실점으로 인상적이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내야수 알렉스 게레로가 2회 3점 홈런(시범경기 2호)를 날렸고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앙드레 이디어는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저스틴 터너 역시 2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0-3으로 뒤지던 다저스가 2회 역전했다. 1사 후 스캇 밴슬라이크 볼넷, 저스틴 터너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디어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온 알렉스 게레로가 에인절스 선발 히니로부터 좌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다저스는 5-3으로 앞서던 3회에도 한 점을 뽑았다. 2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한 터너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이디어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7회 1사 2,3루에서 알리 솔리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마지막 반격이 매서웠다. 5-7로 뒤지던 9회 1사 1,3루에서 마크 크라우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2사 1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가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이에 앞서 6회 2점을 뽑아 5-6을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 1루에서 콜린 카우길이 친 타구를 3회 대수비로 교체됐던 다저스 좌익수 카일 젠슨이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스타트가 늦었음에도 무리한 포구를 시도하다 2루타를 만들어 줬고 이 사이 1루 대주자 에릭 스태미츠가 홈에 들어왔다. 에인절스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콜 칼훈이 다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다저스 선발 앤더슨은 에인절스 타선에 7개의 안타를 맞은 끝에 2회 2사 1,2루에서 조기 교체 됐다. 1회 2사 후 앨버트 푸홀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 동안 시범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푸홀스는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오는 직구를 잡아당겨 모처럼 손 맛을 느꼈다.
에인절스는 2회 2사후에 다시 한 번 앤더슨을 공략했다. 카우길, 칼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마이크 트라웃의 중전 적시타, 푸홀스의 중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2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지고 앤더슨의 투구수가 51개에 이르자 우완 이미 가르시아를 마운드에 올려 불을 껐다.
다저스 선발 앤더슨은 자신의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 처음 부진했다. 이날 1.2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1개 포한 7안타로 3실점 했다. 탈삼진은 2개였다. 앞서 앤더슨은 두 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5이닝 동안 실점이 없었다.
지난 해 11월 몇 시간 동안 서류상의 다저스 선수였던 히니 역시 험난했다. 1회 수비는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2회 게레로에게 3점 홈런을 비롯, 5개의 안타를 연속해서 허용하면서 5실점했다. 3회에도 2사 1루에서 이디어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히니는 3-6으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좌완 그렉 매힐리와 교체 됐다. 3.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안타 볼넷 1개로 6실점(6자책점)했다.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69개에 이르렀다.
히니는 앞선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도 6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3자책점)했다.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히니는 지난 해 11월 다저스에서 투수 댄 해런, 내야수 디 고든,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로 가고 투수 크리스 해처, 포수 겸 내야수 오스틴 바네스,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로 오는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성사와 동시에 다저스는 히니를 LA 에인절스로 보내고 내야수 호위 켄드릭을 영입했다.
에인절스는 칼훈이 4타수 3안타 1타점, 푸홀스가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오는 4월 3일부터 에인절스타디움과 다저스타디움을 오가면서 프리웨이 시리즈 4연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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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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