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무 1패로 롤챔스 코리아 2015 프리시즌을 마무리했을때만 해도 스프링 시즌을 앞둔 기대감은 높았다. 그러나 자칫 이런 기대감은 정말 봄날의 헛된 꿈이 될지도 모른다. 엇박자 행보로 고통받는 나진이 롤챔스 스프링시즌 4강 진출을 위한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나진은 한국 LOL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강호다. 최고의 무대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한국이 참가를 시작한 이래 유일하게 빠지지 않고 3년 연속 올라간 바 있고, 롤챔스 무대에서도 해마다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존재가치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런 점에서 나진의 고전은 여러가지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나진은 2라운드 시작에 발맞춰 '피넛' 윤왕호와 '탱크' 박단원을 공개했다. 윤왕호 박단원 모두 신예지만 인상적인 경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성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스프링시즌 후반기인 2라운드 나진의 성적은 1승 2패. 효율이 전혀 나오고 있지 않은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나진이 이렇게 중하위권에서 고전할 전력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나진의 현재 성적은 4승 6패 득실 -2. 20일 진에어와 경기서 패배한다면 자칫 4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은 정말 꿈으로 남겨질 수 있다.
이런 위기에서 박정석 감독의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될지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박정석 감독은 과거 나진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수단 운용으로 개혁을 추진해왔고, 그 전략은 통하면서 강호로서 나진의 명성을 지켜왔다.
스프링시즌의 앞으로 명운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진에어의 일전서 박정석 감독이 어떤 용병술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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