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팀 평균자책점 1위? 경쟁 효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20 13: 06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6을 마크하고 있다. 안정된 투수진을 바탕으로 시범경기 5승4패로 선방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약체로 평가받는 롯데이지만 시범경기에서 의외의 탄탄함을 보여주는 중이다. 그 바탕에 바로 투수력이 있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가 대박 조짐을 나타낸 가운데 국내 투수들도 너나 할 것 없이 기대이상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이종운 감독은 경쟁 효과를 이야기했다.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종운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약하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자리가 없다. 경쟁을 계속 해야 한다. 우리 팀 단점이 정해진 자리가 없다는 것이지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4~5선발 자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장원준의 두산 이적으로 선발진 한 자리가 더 생기며 내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는 조정훈을 제외하더라도 홍성민 이상화 이인복이 경쟁하고 있고, 정대현과 강영식이 재활로 빠져있는 불펜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 선수들에게는 시범경기가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3.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한 심수창도 경쟁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감독은 "감독은 잘하는 선수를 쓰는 자리다. 어느 선수를 믿어주는 게 아니라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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