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시범경기 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아두치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1회 1사 1루에서 배영수를 상대로 3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범경기 4호 홈런. 지난 17일 울산 삼성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했다.
실투를 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두치의 홈런은 더욱 빛났다. 볼카운트 2-0에서 배영수의 3구 131km 포크볼이 가운데 낮은 코스로 잘 떨어졌다. 그런데 아두치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배영수의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배트에 걸린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이로써 아두치는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박병호(넥센) 앤드류 브라운(SK) 등 공동 1위 그룹을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호타준족 스타일로 알려졌지만 시범경기에서만 4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의외의 파워까지 과시하고 있다. 롯데 타선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아두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