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송승준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을 가졌다.
송승준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사직 kt전에서 구원으로 나와 2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은 송승준은 첫 선발에서도 괜찮은 투구를 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2.70.
송승준은 1회 고동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송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경언과 최진행을 모두 직구를 결정구 삼아 헛스윙-루킹 삼진 돌려세웠지만, 김회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어 지성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승택이 놓쳐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한결을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2회에는 강경학과 장운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고동진을 2루 땅볼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그러나 3회 송주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보크로 무사 2루 위기를 초래했다.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최진행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회성을 유격수 내야 뜬공, 지성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 종료.
4회 선두 박한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강경학의 기습적인 희생번트에도 재빠른 포구와 1루 송구로 안정된 수비를 보였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장운호를 2루 내야 뜬공, 고동진을 2루 땅볼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5회에는 송주호를 헛스윙 삼진,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진행-김회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89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9개. 최고 145km 직구(56개) 커브(17개) 슬라이더(11개) 포크볼(6개)을 구사했다. 첫 선발등판에서 비교적 안정감 있는 투구로 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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