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이 무실점 호투에도 많은 사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스틴슨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였다.
이날 스틴슨은 140km 중후반의 위력적인 직구로 4회까지 두산 타선에 안타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볼넷이 많은 점은 투구 기복을 보여줬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회 구위가 떨어졌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1회 스틴슨은 1사 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 잭 루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2사 후 최재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스틴슨은 4회 선두타자 김현수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루츠, 홍성흔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김재환, 최재훈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주자 만루 위기에 처했다. 스틴슨은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불을 껐다.
스틴슨은 5회 1사 후 민병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정진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스틴슨은 허경민에게도 좌월 2루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줬다.
스틴슨은 6회 박준표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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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