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 핵연료 '녹은 상태' 확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3.20 14: 38

후쿠시마 원전 1호기
[OSEN=이슈팀]일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의 핵연료가 거의 다 녹아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20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도쿄전력이 지구 대기권에 쏟아지는 우주선 속의 입자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를 확인했다.

보도에 의하면 일본당국은 우주선 속 고에너지 입자인 뮤온을 이용해 원자로 내부를 조사했다. 뮤온은 우라늄 등 밀도가 높은 물질에 부딪히면 흡수 혹은 진행방향이 변경되는 성질을 가졌다. 이를 이용해 뮤온을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 관찰하면 핵연료 파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조사결과 후쿠시마 원전1호기 원자로 내부에는 핵연료가 녹아있었으며, 이를 조사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데이터 해석 등 간접적인 데이터 해석을 통해 후쿠시마 1호기 내부의 핵연료가 녹아서 격납용기로 흘러내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조사를 통해 이와같은 추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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