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 OK' 강한울, 복귀 알린 4안타 맹활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20 16: 03

KIA 타이거즈 내야수 강한울이 시범경기 첫 출장에서 펄펄 날았다.
강한울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강한울은 재활 훈련에 매달리다 연습경기에 한 차례 나섰다.
강한울은 이날 바로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1회 1사에서는 투수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3회에는 중견수 왼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2루 도루에는 실패했다.

그의 존재감이 빛을 발한 것은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5회초. 강한울은 5회초 1사 1루에서 강동연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날려 팀에 선취 득점을 가져왔다. 그의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이 모두 돋보였다.
강한울은 2-2로 맞선 7회에도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7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타구를 송구하다 루수 키를 넘기는 실책을 범하며 수비에서 우려를 낳은 점은 옥에티였다. 팀은 두산에 9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한울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제 아픈 곳이 없다. 몸상태는 좋다"며 경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 강한울의 활약이 KIA 내야진에 절실히 필요한 가운데 그가 정상 페이스로 팀에 합류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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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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