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서건창의 투런포를 앞세워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넥센은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서건창이 2회말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피어밴드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정훈 김영민 손승락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범경기 전적 6승 3패를 기록, LG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LG는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이 4⅓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LG의 시범경기 전적은 6승 4패가 됐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피어밴드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넥센은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2사후 유한준이 내야안타를 쳤고, 2사 1, 2루에서 임병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LG는 2회초 최경철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했으나, 넥센이 2회말 LG의 실수를 물고 늘어져 역전했다. 2사후 김재현의 낫아웃 상황에서 조윤준이 송구 에러를 범했고, 서건창이 루카스의 체인지업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3-2로 앞선 넥센은 7회말 홍성갑의 중전안타 후 대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대타 이성열의 2루 땅볼에 유재신이 홈을 밟아 4-2, 승리에 다가갔다.
불펜진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넥센은 9회초 손승락이 세이브를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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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