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테임즈, 동반 솔로포로 본격 시동 걸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20 15: 50

NC 다이노스 간판 스타 나성범(26)과 에릭 테임즈(29)가 각각 홈런포를 터뜨리며 본격 시동을 걸었다.
NC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나성범, 테임즈의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중심 타자들의 홈런포가 반가웠다.
나성범은 이날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날렸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정확한 홈 보살로 투수를 도왔다. 그는 이날 전까지 10경기서 타율 2할1푼4리(28타수 6안타) 장타율 3할2푼1리, 출루율 2할6푼5리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나성범은 먼저 수비에서 귀중한 1점을 지켰다. 경기는 윤성환과 손민한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삼성은 5회초 2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고 박석민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재빨리 홈으로 송구하며 홈으로 파고들던 이정식을 잡아냈다. 경기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곧바로 타석에서 활약했다. 5회말 2사 후 나성범은 윤성환의 초구 체인지업(122km)을 정확히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20m)를 날렸다. 시범경기 홈런이 드디어 터졌다. 테임즈의 방망이도 드디어 터졌다. 테임즈는 앞선 3타석에서 볼넷 1개만을 얻은 상황. 2-2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권오준의 초구 패스트볼(135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역전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테임즈 역시 이날 전까지 타율 2할2푼7리(22타수 5안타)로 다소 주춤했으나 이날 홈런포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NC는 시범경기 동안 단 2개의 홈런(모창민, 이호준)만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중심타자 나성범, 테임즈가 나란히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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