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만남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와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9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시범경기 3번째 무승부다. 두산은 5승2무3패를, KIA는 3승1무6패를 기록했다.
초반 양팀의 접전이 팽팽했다. KIA는 선발 조쉬 스틴슨이 4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며 호투한 가운데 두산은 선발 이현승이 두 번째 타자 만에 타구를 손에 맞고 교체됐으나 2번째 투수 박성민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강동연도 4회까지 호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KIA가 먼저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5회 1사 후 이호신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강한울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강한울이 필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달아났다.
두산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5회말 2사 1루에서 정진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자 바로 뒤 루츠가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로 2-2 동점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7회 무사 2루 기회를 놓쳤다. KIA도 9회 1사 3루에서 주루사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두산이 9회 무사 1,2루 찬스도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두 팀은 9회까지 경기의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KIA 선발 스틴슨은 5이닝 동안 97개를 던져 3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현승은 1회 1사 후 강한울의 타구에 맞아 왼 네 번째 손가락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았다.
타석에서는 강한울이 시범경기 첫 출장에서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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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