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중간투수들이 다 괜찮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20 16: 12

타선의 정상적인 감각을 확인한 김용희 SK 감독이 중간투수들과 타자들의 타격 자세를 칭찬했다.
SK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전날 타선이 kt 선발 박세웅에게 꽁꽁 막히며 고전했던 SK는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새 단장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했다.
선발 켈리는 3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불펜투수들이 남은 6이닝을 꽁꽁 틀어막았고 타자들도 힘을 냈다. 박재상이 3안타를 친 것을 비롯해 이명기 이재원 박계현 박정권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김성현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쳤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켈리는 초반 제구가 되지 않아 맞아 나갔다. 그 다음으로 나온 중간투수들은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다. 마무리 윤길현도 제구가 좋지 않으니 맞아 나가더라. 제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라면서 "타자들은 여전히 삼진이 많지만 불리한 카운트에서 짧게 치는 모습을 봤다. 내가 그리는 그림이다"라고 고무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조범현 감독은 "선발 장시환은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부족했다. 오늘은 제구력은 물론이고 마운드에서 이기려는 승부근성도 부족했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kt의 5선발 후보 중 하나인 장시환은 이날 4이닝 동안 안타 14개를 맞으며 8실점(6자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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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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