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던 박재상(33, SK)이 모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SK 타선을 이끌었다.
박재상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7번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로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박재상은 이날 맹타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타점을 기록하며 기분을 낸 박재상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SK는 박재상 등 주축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3으로 이기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박재상은 경기 후 “이틀 전부터 타격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제 경기 마지막 타석의 좋은 타격감을 오늘도 계속 생각하며 타석에 임했더니 3안타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라면서 “이 타격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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