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심동섭, 9회 마무리 포스 풍겼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20 16: 17

KIA 타이거즈 마무리 후보 심동섭이 위기에서 호투하며 마무리 투수의 향기를 풍겼다.
KIA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는 5연패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9회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마지막 주인공은 심동섭이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은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대타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처했다. 심동섭은 장민석의 번트 타구를 잡아 침착하게 3루로 던지며 선행주자를 잡았다.

심동섭은 이어 흔들림 없이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정진호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동섭의 시범경기 성적은 20일까지 총 5경기 4⅓이닝 3실점(2자책).
윤석민이 KIA로 복귀하기 전까지 심동섭은 가장 유력한 마무리 후보였다. 윤석민의 보직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지금도 심동섭은 마무리 후보로 9회에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마무리 테스트를 받고 있는 심동섭이 자신이 만든 위기를 넘어 제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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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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