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롯데, 한화에 13-2 대승…한화 5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20 18: 39

롯데가 연이틀 홈런 3방으로 한화를 대파했다. 롯데는 3연승, 한화는 5연패로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짐 아두치-손아섭-김대우의 홈런포 3방 포함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13-2 대승을 거뒀다. 6회에만 타자일순으로 8득점을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전날 한화를 12-0으로 누른 데 이어 연이틀 대승을 거둔 롯데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6승4패를 마크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2승8패가 돼 승률 2할의 최하위로 추락했다. 

롯데가 1회초부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손아섭이 한화 유격수 박한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롯데는 짐 아두치가 한화 선발 배영수의 3구 가운데 낮은 131km 포크볼을 통타, 비거리 110m 우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범경기 4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 
그러자 한화도 1회말 곧바로 따라붙었다. 고동진의 볼넷과 송주호의 좌전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김경언과 최진행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회성이 롯데 선발 송승준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추격의 점수를 냈다. 
롯데는 3회초 한화의 실책에 편승해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한화 2루수 강경학의 악송구가 나왔다. 정상적이었다면 병살이 될 타구였지만, 강경학의 2루 송구가 좌측으로 빠졌다. 그 사이 황재균이 홈까지 달려 득점. 이에 한화도 3회말 반격에서 송주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송승준의 보크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진행이 송승준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송주호를 홈에 불렀다. 
하지만 승부는 6회 갈렸다. 롯데가 타자 일순으로 무려 8점을 폭발시킨 것이다. 최준석의 볼넷과 박종윤의 우전 안타에 이어 정훈의 포수 앞 땅볼 때 한화 지성준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냈다. 이어 김대우가 송은범에게 우측으로 1타점 2루타, 황재균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손아섭이 한화 신인 김민우에게 비거리 130m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손아섭의 시범경기 2호 홈런. 이후에도 아두치의 몸에 맞는 볼과 조홍석의 우중간 1타점 3루타, 박종윤의 좌전 적시타까지 6회에만 안타 6개, 사사구 2개, 실책 3개를 묶어 8점을 폭발시켰다. 
롯데는 7회에도 김대우가 최영환에게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김대우는 2경기 연속 홈런. 김대우를 비롯해 황재균·박종윤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치며 장단 15안타를 합작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 
한화 선발 배영수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무려 5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타선에선 최진행·김회성·송주호가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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