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3홈런' 롯데, 화끈한 대포 군단 대변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20 16: 42

롯데가 화끈한 대포 군단으로 대변신했다. 3경기 연속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BO 시범경기에서 홈런 3방 포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3-2로 크게 이겼다. 19일 한화전에서도 홈런 3방을 터뜨리며 12-0 영봉승을 거뒀던 롯데는 이날도 화끈한 화력으로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더 이상 소총 부대는 없다. 
롯데의 대포 퍼레이드는 지난 17일 울산 삼성전부터 시작됐다. 이날 김민하·문규현·아두치가 차례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5-3으로 승리한 롯데는 19일 한화전에도 아두치·김대우·김민하가 홈런 3방을 합작했다.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3홈런으로 폭발했다. 

경기 전 롯데 이종운 감독은 "오랜만에 대전구장에 왔는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우리 타자들의 힘이 좋은가 보다"며 웃어보였다. 올해 롯데의 팀컬러는 장타보다 소총과 작전에 맞춰져 있지만, 막상 시범경기에 들어가 보니 화끈한 장타가 폭축처럼 터진다. 
1회 시작부터 롯데의 홈런이 불을 뿜었다. 1사 1루에서 아두치가 배영수의 3구 가운데 낮은 131km 포크볼을 기다렸다는 듯 걷어올려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아두치의 시범경기 4호 홈런으로 이 부문에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9-2로 리드한 6회 2사 1루에서도 손아섭이 한화 신인 김민우의 3구 몸쪽 높은 138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손아섭의 시범경기 2호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11-2로 리드한 7회에도 선두타자 김대우가 한화 바뀐 투수 최영환의 5구 가운데 낮은 143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대우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해 주전 경쟁에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10경기에서 팀 홈런 15개를 기록하며 LG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팀 홈런 팀 홈런 121개로 리그 공동 4위로 평균치였던 롯데이지만 전설의 홈런왕 장종훈 타격코치를 영입하며 팀컬러를 확 바꾸고 있다. 올해 롯데의 야구가 많이 화끈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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