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노르웨이 북극권에 있는 스발바드(Svalbard)섬을 찾은 체코 관광객이 북극곰의 습격을 받았다. 생명이 위험할 뻔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목숨은 건졌다.
AFP 통신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스발바드섬에서 체코 국적의 관광객 야쿱 모라베크가 북극곰의 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라베크은 노르웨이 현지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텐트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북극곰이 침낭에서 자고 있던 나를 덮쳤다. 우리는 북극곰과 결투를 벌였다. 다행히 이들의 비명소리를 들은 다른 텐트의 사람들이 총을 쏴 북극곰을 쫓았다고 한다.
노르웨이 북극권에는 자연 현상을 관찰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성지와도 같다. 스발바드섬은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20일 오전 10시 11분(한국시간 오후 7시 11분) 개기일식이 일어날 예정이었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통과하는 것으로 이번 개기일식은 약 3분 동안 관측이 가능하다.

이번에 북극곰의 습격을 받은 관광객들은 텐트 2장을 펴고 잠을 잤는데, 북극곰의 습격에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 북극곰은 노르웨이 현지 경찰에 의해 살처분됐다.
OSEN
AFP BB=News1, 살처분된 북극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