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야수 김대우가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대우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BO 시범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경기 끝까지 뛰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 모두 2루타와 홈런으로 장타였다. 특히 19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11-2로 크게 리드한 7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대우는 한화 투수 최영환의 5구 가운데 낮은 143km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모두 밀어서 넘긴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전 외야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경기 후 김대우는 "좌익수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 오늘 죽기 살기로 했다. 김민하에게 자극을 받아 최선을 다했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최근 타격폼을 바꿨다. 느끼는 타격 밸런스가 좋고, 선구안도 좋아졌다. 컨택 포인트도 좋아진 점을 느낀다"고 자신했다.
한편 6회 2사 1루에서 한화 김민우의 3구 몸쪽 높은 138km 직구를 비거리 130m 우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한 손아섭도 소감을 전했다. 손아섭은 "(컨디션 문제로) 일주일을 쉬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몸도 많이 무뎌져 있었다. 오늘 결과 상관없이 남은 기간 동안 베스트 컨디션을 올리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