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체리필터는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체리필터는 20일 오후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3'에 첫 등장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체리필터는 첫 경연에서 특유의 무대 매너와 청량감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공개된 사진에서 역시 이날 체리필터가 얼마나 인상 깊은 무대를 펼쳐보였는지 느낄 수 있다.
이날 오후 MBC 공식 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은 허리가 노출된 가죽 원피스를 입은 채 열정적인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다. 고양이 스타킹은 체리필터의 재치와 엉뚱함을 표현하는 듯해 눈길을 끈다.

체리필터는 대기실에서 역시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뽐냈다고. 다른 가수들이 경연 전 매우 긴장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네일 아트를 하고, 사진을 찍고, 누워서 메이크업을 받는 등 4차원적 면모를 드러냈다.
체리필터는 지난 2002년 곡 '낭만고양이', 2003년 발표한 '오리 날다' 등 전국민적 히트곡을 보유한 록밴드. 그러나 '오리날다' 이후 이렇다할 빅히트곡을 내지 못하며 점차 잊혀져 갔다. 이런 상황에서 체리필터는 오랜만에 '나는 가수다3'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지도를 크게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탄탄한 기본기와 노래 실력을 다시 알릴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체리필터의 출연은 '나는 가수다3'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에서 체리필터의 곡을 오랜만에 다시 듣는다는 것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체리필터의 독특한 발성과 폭발적인 고음이 청량감을 선사하며 더욱 다채로운 들을 거리, 볼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나가수3’에 새 가수로 합류한 체리필터의 괴짜매력은 어떠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체리필터의 ‘나가수3’ 첫 등장은 오는 20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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