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없어도 강해' LG, 모비스 꺾고 승부원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0 20: 50

데이본 제퍼슨(29, LG)이 빠졌지만 LG는 강했다.
창원 LG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75-69로 물리쳤다. 1승 1패가 된 두 팀은 22일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에 돌입한다.
LG는 20일 오전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제퍼슨을 돌연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LG는 에이스 제퍼슨 없이 잔여 시즌을 치러야 하는 불리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위기처에서 LG의 정신력이 발휘됐다. 김시래가 1쿼터에만 5어시스트를 뿌린 LG는 22-18로 앞서나갔다.

LG는 2쿼터 모비스의 지역방어를 패스로 쉽게 공략했다. 크리스 메시는 강력한 수비리바운드로 제퍼슨의 공백을 메웠다. 김시래의 패스가 족족 골로 연결된 LG는 14점차 까지 앞섰다. LG는 40-30으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전열을 재정비한 모비스는 맹추격에 나섰다. 라틀리프의 골밑슛과 박구영의 3점슛이 터진 모비스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57-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제퍼슨이 빠진 LG는 정신력에서 앞섰다. 종료 4분을 남기고 문태종의 3점슛이 터진 LG는 67-6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라틀리프가 던진 자유투 2구가 모두 빗나갔다. 김영환은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6점을 앞서는 쐐기 점프슛을 꽂았다.
크리스 메시는 21점, 25리바운드로 제퍼슨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김종규는 16점, 김시래는 8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막판 대활약한 김영환(12점)과 문태종(12점)도 돋보였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16점을 올렸지만 라틀리프가 11점, 6리바운드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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