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메시 “제퍼슨 공백? 내 플레이에 집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0 21: 00

크리스 메시(38, LG)가 데이본 제퍼슨(29, LG)의 공백을 충분히 매웠다.
창원 LG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75-69로 물리쳤다. 1승 1패가 된 두 팀은 22일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에 돌입한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 제퍼슨은 애국가가 울릴 때 몸을 푸는 불성실한 태도로 도마에 올랐다. 제퍼슨은 19일 공개사과를 하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SNS에 손가락 욕설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에 LG 구단은 20일 오전 제퍼슨을 전격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혼자 40분을 모두 뛰어야 하는 메시의 책임감이 막중한 경기였다. 이날 메시는 21점, 25리바운드로 대활약하며 LG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후 메시는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조금 피곤하지만 내가 할 일을 했다. 팀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웃었다. 20-20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집중하려고 했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이기는데 집중했다”며 개의치 않았다.
제퍼슨의 공백은 오히려 LG 선수들의 전투력을 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메시는 제퍼슨 공백에 대해 “단지 내가 나가서 열심히 할 것을 하고 팀을 도울 뿐이다. 한 경기씩 이기다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팬들이 계속 성원해주시길 바란다”며 결승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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