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 제압한 이정철의 욕심, "2차전서 무조건 끝내야 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20 22: 11

"2차전서 무조건 끝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오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 홈경기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4, 10-25, 25-23, 33-31)로 제압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오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차전서 이길 경우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기업은행의 해결사 데스티니 후커는 34점(공격성공률 38.55%)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블로킹 2개도 곁들였다. 박정아도 11점을 보태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현대건설의 에이스 폴리는 35점으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범실을 무려 17개나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36.9%로 데스티니에게 뒤졌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5세트 경기보다 순간순간 스트레스를 더 받았다. 출발이 너무 좋았던 게 '이정도면 되겠구나'라는 방심을 불러왔다. 롤러코스터 경기였다"면서 "4세트는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면서 후반에 훨씬 유리했는데 기회를 못 살렸다. 경기는 이겼으니 만족스럽지만 교훈을 얻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어 "박정아와 김희진이 중요한 순간 풀어주는 역할을 못했다. 데스티니는 주포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잘해줬다"면서 "27일부터 챔프전이다. 2차전서 무조건 끝내야 한다. 이날 얻은 교훈을 2차전서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