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다시 하락세...50~60대는 "잘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3.20 22: 22

[OSEN=이슈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 50~60대의 지지는 받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예전보다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3월 셋째 주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것이다. 그 결과 응답자의 36%는 잘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54%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이로써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한 달 만에 긍정률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6%/72%, 30대 15%/75%, 40대 29%/63%, 50대 50%/41%, 60세 이상 65%/25%로, 50대 이하의 긍정률은 대체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하지만 60세 이상은 74%→65%로 하락했다. 60세 이상에서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작년 12월 첫째 주까지 70%를 웃돌았지만 둘째 주부터 60% 선, 1월 셋째 주부터 2월 둘째 주까지는 50% 초반을 기록했고 설 이후 반등해 지난 주 70% 선을 회복한 바 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6명)은 7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72명)은 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2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6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63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외교/국제 관계'(21%)(-9%포인트),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부정부패 척결'(6%)(+4%포인트), '복지 정책'(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40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경제 정책'(17%)(+4%포인트), '소통 미흡'(16%), '복지/서민 정책 미흡'(10%)(-3%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인사 문제'(8%), '세제개편안/증세'(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 정책' 지적이 17%에 달한 것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경제 문제는 여러 측면을 포괄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는 더 구체적인 해석이 어렵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605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이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집계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4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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