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31, 워싱턴 내셔널스)가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정규시즌 출격 준비를 서서히 마치고 있다.
슈어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오세올라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긴 슈어저는 볼넷 없는 깔끔한 투구로 새 시즌 기대치를 높였다.
1회말 선두 호세 알투베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슈어저는 조지 스프링어와 루이스 발부에나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잡은 뒤 크리스 카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제이슨 카스트로, 제드 라우리, 콜비 라스무슬를 상대로는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플라이 하나를 묶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말에는 큰 위기 속에서도 무실점했다. 선두 존 싱글턴에게 외야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슈어저는 제이크 마리스닉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알투베와 스프링어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투수 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유일한 실점 이닝인 4회말에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슈어저는 2사에 카스트로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으나 이를 전후로 발부에나, 카터, 라우리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실점을 했음에도 자신이 가진 구위를 유감없이 뽐낸 이닝이었다.
신들린 듯한 탈삼진 행진은 5회말에도 이어졌다. 선두 라스무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슈어저는 싱글턴과 마리스닉을 다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알투베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엮은 슈어저는 무사히 다섯 이닝을 소화했다.
슈어저는 팀이 5-1로 앞서던 6회말 재비어 세대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워싱턴은 휴스턴에 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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