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박세웅(20)의 호투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조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박세웅을 두고 “활약할지는 본 경기에 들어 가봐야 안다”고 말했다. 아직 시범경기일 뿐이라는 게 조 감독의 생각.
박세웅은 지난 19일 수원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2번의 등판에서 11이닝 무실점으로 4선발로 낙점됐다. 특히 2년차 투수답지 않은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그러나 박세웅은 아직 정규시즌 1군 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없다. 조 감독도 이 부분을 우려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그래도 세웅이는 지난해 일주일에 한 번씩 등판시키면서 관리를 했고 선발에 대한 준비는 됐다”며 믿음을 보였다.
한편 조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에 대해선 "컨디션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기존 팀에 비해 확실히 전력이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걱정이 되지만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수원=민경훈 기자 r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