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 이번엔 밀어서 홈런 '시범경기 2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21 13: 31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쳤다. 이번에는 밀어서 넘겼다. 
로드리게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바로 시범경기 2호 홈런이었다. 
로드리게스는 1회 3루 땅볼, 2회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2에서 브루스 론돈의 5구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밀어 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됐다. 

지난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브랜든 워크맨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로드리게스는 9일 만에 이번에는 우중간으로 밀어서 홈런을 때리며 전성기 못지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체이스 헤들리와 함께 양키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다. 
이날까지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 11게임에서 26타수 7안타로 타율 2할6푼9리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볼넷 4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5개뿐이다. 1년의 공백을 감안하면 시범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양키스 타선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기대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2014시즌 전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로드리게스는 올해부터 징계가 해제돼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주위의 냉담한 시선과 반응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자필편지로 공식 사과하며 재기를 위해 뜨거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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